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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OPIC] 오픽 벼락치기 후기 -IM2에서 하루 만에 IH받음

96jayy 2025. 4. 5. 15:42

졸업 요건에 있는 영어 성적.

무슨 영어 과목을 수강해서 패스하거나 오픽, 토익, 토스 같은거 쳐서 성적을 내야한다.

어차피 취업 준비도 할 겸 해서 저번에 오픽을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쳐봤는데...

그 때 받았던 처참한 성적

IM3 이상 받아야하는데 겨우 IM2가 나왔다.

공부 하나도 안하고 가서 쳤더니 매우 멸망적이었다 ...

근데 이 이후로 논문 쓰느라 영어 성적 받아놔야하는걸 까먹어버렸다...ㅠㅠ

이 사실을 알게 된게 논문 디펜스 했던 날이었는데 그날이 원래 졸업 관련 서류 접수 마지막 날인 대참사가...

직원한테 사정사정해서 그 다음 주까지 받아준다고 하셨다 ㅠㅠ 감사합니다!!

찾아보니 일요일 시험을 치면 금요일에 성적이 나와서 딱 맞춰서 제출할 수 있겠다 싶어서 바로 신청!

실제로 12월 15일 시험치고 왔다.

그리고 그 결과~

오늘 오후 1시에 결과 나와서 바로 출력해서 학교에 제출하고 왔다.

이제 다음 주 논문 제본한거 나오면 학교에 제출하면 드디어 나도 척척석사!

[영어 베이스]

고딩 때 모의고사 치면 1~3등급 왔다갔다리 수능 땐 3등급 ㅠ 물론 이거 지금으로부터 10년 전...

3년 전 토익 성적 860점 정도-토익 모의고사 10개 들어있는 문제집 사서 한 7개쯤 풀고 친듯.

혼자 22일간 유럽 여행 다녀옴 - 외국인이랑 대화는 뭐 살 때 말곤 스몰토크도 안해봄.

평소 해외 영화나 드라마 보면 대사 귀기울여 들으면서 좀 따라 읽거나 해보는 편.

IM2 받았을 때도 따로 영어 공부는 안하고 그 여우오픽 모의고사 한 2개쯤 풀어보고 아 문제 이런거 나오는구나 정도만 확인하고 시험 쳤다.

[공부 시간]

총 10시간 정도? 10시간 안될 것 같긴 한데 대충 그 정도 한 것 같다.

따지고 보면 시험 전날 한 4~5시간 정도, 시험 치는 날도 4~5시간 정도 했다.

[공부 방법]

다들 보는 유튜브로 오픽 노잼 영상 챙겨봤다.

https://www.youtube.com/@opicnojam/

전부 다 본건 아니고,

 
 

유심히 챙겨보고 한 두번 정도 본건 이 영상들인 것 같다.

이 영상에서 실제 답변은 어떤 식으로 해야 성적 잘 나오는지 좀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.

처음 한 1~2시간 정도는 저런 꿀팁? 이런 영상 좀 찾아보면서 정리 좀 하고, 그 다음부턴 모의고사만 주구장창 풀었다. 모의고사는 오픽노잼 채널에 있는 모의고사랑

https://www.youtube.com/@%EC%97%AC%EC%9A%B0%EA%B0%95%EC%82%AC%EC%B5%9C%EB%82%98%EC%98%81

요 두 채널에서 모의고사 풀었다. 그냥 유튜브에 검색하면 엄청 많은데, 5 이상 난이도 모의고사면 그냥 아무거나 풀어도 되긴 할듯?

좀 정리해보면

  1. 오픽노잼 영상 보기 (1~2시간)
  2. 모의고사 풀기 (나머지 모든 시간)

3. 모의고사 답변할 때 녹음하고 내 답변 들어보기

이렇게 했다.

사실 3번은 좀 애매하긴 한데, 녹음은 계속 했는데 사실 들어본건 한 2개 정도 되려나...

시간 좀 널널하게 준비하고, 실제로 영어 실력을 좀 늘리고 싶은 사람들은 녹음하고 들어보면서 말하기 습관 고치는게 도움 될 것 같다. 나는 당장 시험을 쳐야하니까 사실 내 습관을 고칠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잘 안했다.

대신 녹음을 적어도 한번은 들어봐야하는데, 내 톤이나 답변을 너무 외워서 하는 것 같은게 아닌지 이런걸 체크해볼 수 있다.

오픽 노잼은 특히 기본적인 영어 실력은 있어서 딱히 준비안하고 가서 쳤더니 성적이 낮게 나왔던 사람이라면 도움이 많이 된다. 오픽도 나름 시험이라 채점자가 듣고 싶어하는 답변을 해줘야하는데, 오픽노잼에서 말해주는 답변 전략이 좀 도움이 많이 됐다. Main Point, Feeling, Conclusion 이렇게 세가지가 맞나 기억은 안나는데 어쨌거나 저렇게 대답한 이후에 추가적인 이야기 하라고 하는데, 확실히 답변하기도 훨씬 수월하다.

[시험장소]

영등포 군장대학

그냥 뭐 어디나 있는 평범한 시험장이었다. 나는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 답변 소리가 많이 안들리는 편이어서 매우 만족했음.

[서베이 및 난이도 설정]

난이도는 6-6으로 했다!! 무조건 6-6 하세요 어차피 5-5 문제 다 알아들으면 6-6도 다 알아들어요!

서베이는 국룰인

일 경험 없음 / 수강 후 5년 이상 지남 / 개인 주택이나 아파트에 홀로 거주

로 했고, 그 다음 항목에서 뭐 했는지 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

영화보기 / 스포츠 관람/ 게임하기 / 해변가기

음악 감상하기 / 요리하기

축구 / 걷기 / 헬스

국내여행 / 해외여행 / 집에서 보내는 휴가

아마도 이렇게 12개 했던 것 같다.

[문제와 내 답변]

1. 자기소개

-요거 약간 팁인데, 채점자가 직접 듣는거니까 난 여기서 잘부탁한다는 말을 좀 했다. 긴장 풀 겸 저런 말 하고, 좋은 대화 해보자, 렛츠고~ 이렇게 말했다.

2. 축구 어디서 하냐? 그 장소에 대해 설명.

-대학교 스타디움에서 축구하고, 실제 축구장보다 작다~ 그래서 6vs6해야하고~ 잔디가 잘 관리되어있는 축구장이다~ 이렇게 답변함

3. 축구 할 때 루틴이 뭐냐?

-축구 하기 전에 항상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pre-training을 한다~

4. 축구 처음 할 때 누구랑 했냐? 기억나는걸 자세히 설명.

-한국에서 2002년 월드컵 열렸는데 그 때 4강까지 갔다. 그래서 그 때 축구 처음 시작~ 아빠랑 나가서 공차기 했다

사실 2~4번 콤보셋은 전부 거짓말... 그냥 즉석에서 상황 만들어내서 한 답변이다. 뭐 진위여부 파악하는거 아니니까 상관 없자너~

5. 이거 사실 잘 기억이 안난다; 건강 관련 문제였는데 뭐였는지 모르것서

6. 건강 관리할 때 생겼던 경험? 운동을 배우던거나, 집에서 healthy food 만들면서 생긴 문제 같은거?

-닭가슴살을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먹는다~ 너무 맛없고 질려서 맛있게 만들어보려고 집에서 열심히 노력했다~ 뭐 이런 대답 했다.

7. 과거와 지금의 사람들의 건강 관리 비교

-예전엔 운동하는 사람도 많이 없고, 먹는걸 신경쓰는 사람도 많이 없었는데 요즘은 운동 엄청 많이 하고 먹는거 엄청 신경써서 먹는다~ 단백질 많이 챙겨먹는다~

여기 대답도 내 경험 같은거는 전부 거짓말이다... 집에서 닭가슴살 해먹어본적 없어~

8. 너네 집에 있는 방에 대해 설명해줘

-3개의 방이 있다. 거실, 게임방, 침실이 있다~ 게임방에 LED 조명 달아서 실제로 내가 게임 속에 있는 것 같다~

9. 그 방과 관련해서 있던 경험 설명해줘

-게임방 led 조명으로 꾸몄는데, 스마트 led 조명을 사야하는데 일반 led 조명을 샀다~ 다시 사야해서 돈이 더 들었다~

10. 그 방과 관련해서 있었던 문제가 있어?

-전 질문에서 말했듯이 led 조명을 잘못사서 다시 다 떼어내고 꾸며야했다~ 지금은 스마트 led로 다 꾸며놨다. 뜯어낸 조명은 거실 티비에 붙여서 거실에서도 뭘 볼 때 게임방처럼 화려한 조명과 같이 본다~ 뭐 이렇게 대답했는데, 9번에서 이미 설명해버려서 10번 대답하기 좀 어려웠는데 그냥 짧게 말하고 넘어가버렸다. 이런 경우에 스킵하는 것도 하나의 팁...

11. 해외 여행 갈 예정. 예약한 호텔에 전화해서 날씨가 어떤지, 옷은 어떤 종류를 챙겨야 하는지 물어봐라

-이건 그냥 물어봄 날씨가 어떤지, 긴팔이나 짧은팔 어떤거 챙겨야하는지?

12. 여행지에 도착하니 호텔에서 말해준 날씨랑 달라서 가져간 옷을 입을 수 없음. 옷가게에 전화해라.

-내가 가정한 상황은 반팔을 입고 갔는데, 추워서 긴팔과 외투를 사야하는 상황이었다. 그래서 뭐 거기 긴팔이랑 아우터가 있냐, 거기 어떻게 가냐 택시타고 가야하냐 버스타고 가야하나? 캐시로 결제해도 되냐? 이런거 물어본듯

13. 실제 너도 이런 경험 있냐?

-축구보러 런던에 갔었는데 춥다해서 두꺼운 아우터랑 옷들을 챙겨갔는데 하나도 안추웠다. 그래서 겉옷을 벗고 손에 들고 다녀야했는데 캐리어랑 같이 끌고 다녀서 힘들었다~

14. 게임 마케팅이 과거에 비교해 어떻게 바뀌었나?

-이거 스킵할까 싶었는데 그냥 답변 했다. 왜냐면 내가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... 사실 예전에 지스타 알바도 몇번 해봐서 이걸 기반으로 대답했는데, 대충 한국에 지스타라는 게임 페스티벌이 있다~ 예전엔 없었는데 요즘엔 큰 게임회사들도 다 여기서 게임 홍보한다~ 좋은 홍보 방안이다~

15. 이거 아마 스킵한듯? 14번 15번은 순서가 바뀌었을수도 있긴 한데, 어쨌거나 한문제 스킵했는데 먼 문제를 스킵했는지 기억이 안나네...

[나만의 작은 오픽 팁]

AL도 아니고 IH지만, 누군가는 나처럼 IL이나 IM을 받아서 IH 이상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미세팁 좀 줘본다...

  1. 답변은 대화처럼! 말에 감정을 섞어서

-오픽은 실제로 영어로 누군가와 대화한다고 생각해야하는 것 같다. 시험 문제의 답을 읽는다고 생각하면 톤도 낮아지고 대화가 아닌 뭔가 텍스트를 읽는 느낌이 나버리는데 그러면 안되는 것 같다

2. 필러 문장 넣기

-사실 이건 다 아는 팁이긴 한데, i mean이나 i think 같이 짧은 필러도 있지만, 나는 특히 문제 시작할 때 It's a good question!이나 As i told you, As i mentioned in previous question, 같은 문장도 넣었다. 이게 답변이 좀 짧을 때나, 무슨 말 해야할지 생각 안날 때 저런 말 하면서 시간벌 수 있다. 모든 문제에 다 such a good question! 이런걸 쓰면 안되고 나는 약간 필살기 마냥 준비해뒀다가 답변할게 생각 안나는 한문제에만 쓰긴 했다.

3. 스킵하기

-오픽 노잼에서도 말하는 14 15 스킵하기... 나는 답변하기 쉬운게 나와서 답하긴 했는데 모르겟으면 그냥 스킵~ 그리고 앞에 문제에서도 괜히 할말 없어서 과거 경험 이야기 했다가 다음 문제에 과거 경험 묻는 경우가 나와서 답변 반복해야할 때가 있는데, 이럴 때도 그냥 스킵해버리자. 오픽노잼 피셜로 한 3문제까지는 스킵해도 AL 나오는 경우 많단다.

4. 답변 실수 했으면 사과하기

-나 실제로 앞에 말한 적 없는데 As i told you in previous question, 했다가 Oh, sorry! Did i tell you? 라고 하면서 i have a confusion~ 이러면서 미안하다고 했다. 또 답하다보니까 실수로 문제랑 상관없는 말을 해버렸는데, 그 때도 sorry, my mistake! 방금 한 말은 신경쓰지마~ 이러면서 다시 답변했다. 이것도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나오니까 대화처럼 생각하고 답변해보자!!

5. 미리 상황 설정 해두기 - 스크립트는 절대 X

-어차피 진위여부는 안따지니까 상황 설정 좀 하고 가도 괜찮다. 나는 여행 질문 나오면 런던에 축구보러 갔다온 적 있다고 생각하고, 3-2로 펠레스코어 경기가 나와서 매우 재밌었다! 라는 상황을 미리 설정해뒀다. 물론 답변에 쓰진 않았긴 한데 스크립트를 짜라는게 아니라 그냥 상황만 미리 설정해두면 매우 유용하다.

6. 어려운 단어 쓸 필요 절대 없음

-내 답변의 모든 단어는 아마 초중딩 단어장에 나오는 수준일텐데, 어려운 단어 굳이 안써도 된다.

대화처럼 생각하고 답변하려고 한다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! 다만 영어가 익숙하지 않다면 대화하듯이 영어하는게 어려울 수 있다는 점... 영어로 대화하는데 막 유창하진 않아도 어려움이 없는데도 오픽 성적이 자꾸 안나온다면 도움이 좀 될지도..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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